직접 만들어본 소고기, 닭고기 이유식 조합
죽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서는 야채를 다듬고, 큐브에 넣고
또 얼린 재료를 정리하는 품이 줄어 너무 좋았다. (사실 시판 큐브를 더 많이 샀지만..)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야채와 2종 정도와, 소고기를 넣어 죽을 만들었지만
조금 익숙해지니 아기에게 다양한 맛을 경험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어떤 재료를 조합해야할지 고민이 점점 커졌다.
“채소를 여러 개 넣어도 될까?”
“잡곡을 조금 넣어도 괜찮을까?”
아기랑 놀아주면서도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그래서 그동안 직접 만들어본 죽 이유식 재료 조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면 좋겠다.
소고기 죽 이유식 재료 조합
초기 이유식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백질은 소고기다.
철분 때문에 매일 아기에게 먹여야 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그동안 만들어본 조합은 이런 것들이 있다.
- 소고기 + 표고버섯 + 무
- 소고기 + 애호박 + 당근
- 소고기 + 비트 + 사과
- 소고기 + 감자 + 적양배추
- 소고기 + 미역 + 양파
- 소고기 + 아욱 + 감자
- 소고기 + 콩나물 + 애호박
소고기 이유식을 만들 때는 당근, 애호박, 표고버섯 같은 채소를 자주 함께 사용했다.
냉장고에 늘 있는 재료들이기도 하고
소고기와 함께 푹 끓이면 우러나는 맛이 좋아서
이 조합은 자연스럽게 자주 만들게 됐다.
재료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어른 식사에서 힌트를 얻기도 했다.
미역국, 아욱국, 야채 볶음밥처럼 내가 먹는 음식을 떠올리면서
“이걸 아기 이유식으로 만들면 어떤 조합이 좋을까?”
이렇게 생각해 보곤 했다.
닭고기 죽 이유식 재료 조합
닭고기는 치트키다. 우선 푹 끓였을 때 무조건 맛있다.
소고기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라 채소를 여러 가지 넣어도 잘 어울렸다.
만들어본 조합은 다음과 같다.
- 닭고기 + 양배추 + 브로콜리
- 닭고기 + 고구마 + 연근
- 닭고기 + 양파 + 시금치
- 닭고기 + 감자 +. 당근
- 닭고기 + 단호박 + 적양배추
- 닭고기 + 사과 + 고구마
닭고기 이유식은 고구마나 사과처럼 단맛이 있는 재료와 함께 넣으면
아기가 엉덩이까지 들썩이며 잘 먹는다. 다만, 좀 달달해서 가끔씩만 해주는 편이다.
잡곡 많이 넣어주기
쌀미음으로 이유식을 시작했을 때를 제외하면
이유식에 항상 잡곡을 조금씩 넣어줬다.
우리 집 먹짱 아기는 잡곡을 쌀과 거의 동량으로 넣어도 소화에 문제가 없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곡물은 총 다섯 가지다. (철분이 많은 순서로 정리해 보면)
- 오트밀(귀리) / 약 4~5 mg
- 수수 / 약 3~4 mg
- 기장 / 약 2.5~3 mg
- 현미 / 약 1.5~2 mg
- 쌀보리 / 약 1~1.5 mg
기장이나 오트밀은 굳이 오래 불리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보리나 현미, 수수는 미리 조금 불려두는 것이 좋다.
한 번은 시간이 없어서 불리지 않고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탱글한 입자가 남아서 초퍼로도 잘 갈리지 않았고,
아기가 잇몸으로 으스러뜨리지 못해 이유식을 거부한 적도 있었다.
수수는 구수한 맛이 있고 푹 익으면 약간 팥 같은 느낌이 난다.
그래서 단호박을 넉넉히 넣고, 소고기를 추가해 호박죽처럼 끓여주면 아기가 잘 먹는 편이었다.
이유식 재료 조합할 때 내가 생각한 기준
이유식을 만들면서 내가 기준으로 삼은 건 세 가지였다.
- 철분, 단백질 충분히 보충하기
- 채소 2~3종 넣기
- 잡곡 꼭 추가하기
이렇게 하면 재료가 너무 복잡해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유식을 만들다 보면 정답없이 어려운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아기마다 잘 먹는 조합이 분명히 있는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다양한 재료를 하나씩 추가해 보면서
아기가 좋아하는 맛을 찾아가는 중이다.
다음 글에서는
아기가 특히 잘 먹었던 이유식 조합과 반찬(?)도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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