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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이야기
3개월 써보고 추천하는 이유식 아이템들

Published by

Jeon sumi

on

2월 4, 2026

직접 써보니 손이 자주 가던 것들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도구를 한 번에 많이 사두지 않았다. 집에 있는 것들로 먼저 해보고, 불편하면 그때 하나씩 바꿔가면 되겠지 싶었다. 실제로 이유식을 만들다 보니 “이건 있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들이 생겼고, 그때그때 필요한 도구를 하나씩 추가하게 됐다.

그렇게 3개월 정도 써보니 자연스럽게 계속 손이 가는 도구들이 정해졌고, 오늘은 그중에서도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이유식 만들기 아이템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실리콘 주걱

이유식 만들기의 기본템. 내가 가장 먼저 구입한건 실리콘 주걱이었다. 이유식은 양이 많지 않아서 냄비 바닥이나 옆면에 붙은 음식을 깔끔하게 긁어내지 않으면 양 조절이 달라졌다.

나는 3가지 종류의 실리콘 주걱을 사용한다.

  • 길쭉한 모양 – 큐브틀에 음식을 덜어내고, 정리하기 편하다,
  • 둥글고 넙쩍한 모양: 죽을 팍팍 끓일 때 사용하기 좋다.
  • 한쪽이 동글 처리된 모양: 가장 많이 손이가는 주걱이다. 음식을 깔끔하게 긁어낼 때, 적은양의 미음을 후다닥 끓여야 할 때 좋다.

실리콘 주걱을 여러개 묶음으로 팔기도 하지만, 위 세가지 정도면 묽은 미음부터 되직한 죽까지 다루기 편하다. 이유식을 만든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도 후회 없는 아이템이라고 느꼈다.


2. ATM 스테인레스 냄비

이유식을 만들다 보니 ‘아기 전용으로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ATM 스테인레스 냄비였다. 크기가 18cm로 이유식용으로 딱 적당했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찜기와, 채망이 세트로 구성되어있던 점이다. 무엇보다 스테인레스 냄비이니 냄새 배임에 대한 걱정이 덜했다. 매번 큰 냄비를 꺼내지 않아도 되니 이유식 만드는 과정 자체가 조금 더 가볍게 느껴졌다.


3. 필립스 유리 초퍼

이유식을 만들면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은 재료를 잘게 다지는 일이었다. 처음엔 초퍼를 사지 않고 집에 있던 믹서기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야채가 너무 쥬스마냥 갈리는 대참사가 벌어져 초퍼를 구입했다.

필립스 유리 초퍼는 일단 냄새 배임이나, 플라스틱이 갈려나갈 것 같지 않았다. 용량도 커서 3일치 죽을 끓여서 다질때도 넉넉했다. 초퍼는 그냥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다.


4. 무인양품 고무 수저

의외로 자주 쓰게 된 아이템은 무인양품 고무 수저였다. 아기에게 줄 소량의 과일 퓨레를 만들 때 섞기 좋았고, 작은 용기에서도 사용하기 편했다. 실리콘 주걱보다 조금 더 섬세하게 큐브를 눌러야 할 때 이 고무 수저가 잘 맞았다. 큰 역할을 하는 도구는 아니지만, 있으면 은근히 손이 자주 간다.


5. 무인양품 매셔

바나나, 감자, 단호박, 계란 같이 익혀서 조금만 으깨도 괜찮은 재료들은 초퍼까지 꺼내기 귀찮을 때가 있다. 이 때 도움이 됐던 게 무인양품 매셔였다. 사이즈도 작고 힘이 고르게 잘 들어가서 소량 이유식에 특히 편했다. 모든 재료를 기계로 갈 필요는 없다는 걸, 이 매셔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6. 큐브 틀과 보관함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엔 큐브틀을 도대체 왜 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재료를 그때 그때 조금씩 잘라서 만들어주면 되는 줄 알고 (…) 하지만 이유식 시작부터 큐브틀은 필수템 이라는걸 알게되었다.

  • 15ml 2개
  • 30ml 4개
  • 50ml 2개

이유식을 조금씩 자주 만들기보다 한 번에 만들어 소분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큐브 틀을 본격적으로 쓰게 됐다. 한 칸당 정량으로 소분할 수 있고, 냉동 후 꺼내기도 편해 재료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 큐브 틀을 쓰기 시작하면서 ‘오늘은 뭘 만들지?’라는 고민보다 ‘꺼내서 조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이유식 준비가 루틴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7. 릿첼 아기 숟가락

릿첼 아기 숟가락은 아이가 이유식을 ‘먹는다’기보다 ‘입에 넣어본다’는 느낌에 잘 맞았다. 입에 부담 없는 크기와 너무 깊지 않은 모양, 처음 이유식 연습용으로 적당한 디자인 덕분에 아이도 크게 거부감 없이 숟가락을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이유식 도구는 필요할 때 하나씩 사자!

이유식 도구들이 이유식을 대신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도구에 따라 조금 덜 번거롭고, 조금 덜 지치게 만들어준다.

오늘 정리한 아이템들은 모두 꼭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라기보다는, 직접 써보니 계속 손이 갔던 것들이다. 이유식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제 막 시작했다면, 이 글이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이 글은 ‘최저가 추천’이나 ‘필수템 리스트’라기보다는 3개월 동안 써보면서 자연스럽게 남은 도구들에 대한 기록에 가깝다. 다음에는 사놓고 생각보다 잘 안 쓰게 된 이유식 아이템들도 한 번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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